[내가 만난 사람들] 일생동안 ‘600회' 헌혈한 이순만 씨
성인 남성 43명의 혈액량으로 수많은 생명 구해, 헌혈기념 우편엽서 발행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9-05-15 13:16:48


600회 헌혈한 이순만 씨.

 

1975년 대학 시절부터 20195, 현재까지 27년 동안 600회 헌혈을 한 이순만 씨(/62)가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혈액원에 따르면 이 씨가 지금까지 한 헌혈량은
239,600로 성인 남성 43명의 혈액량에 달한다고 했다. 특히 지난 52일 오후 2시에는 춘천의 헌혈 집에서 600번째 바늘이 꽂히는 순간을 취재하려는 기자들로 붐볐다.


이 씨가 헌혈에 매진하게 된 결정적 동기는
1980년 정선 탄광근무 당시 갱도에서 사고를 당한 동료들을 보면서였으며, 1984년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해 위급한 동료에게 수혈을 해줌으로서 생명을 구한 일도 있다고 했다.


이처럼 사랑을 실천한 이 씨는
1992년 강원혈액원 다회 헌혈봉사회(방울봉사회)를 구성하여 농촌 일손돕기, 연탄봉사, 헌혈증 기증 등 다양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씨는 건강한 피를 나누기 위해 술 담배를 금하고 영양관리와 운동 등으로 건강에 신경 써 왔다고 했다
. 또한 지난 1997년 강원도 내 첫 100회 헌혈을 달성 당시 발행한 월간 태백의 표지 인물과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면서 헌혈 나이 제한인 69세까지 750회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헌혈기념 우편엽서.


한편 2001년 춘천우편문화연구회에 가입, 다양한 우표수집으로 역사적 흔적남기기에 동참하는 이 씨를 위해 우취연합회에서는 헌혈 600회 맞춤형 엽서를 발행해 증정했다.

 

춘천 연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