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요즘 핫한 ‘한국자재산업’ 김홍일 대표를 만나다.
자연의 품에 오두막 짓고픈 꿈을 이뤄주는 사회적기업, 장애인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0-10-20 11:11:17


 

▲ 한국자재산업의 김홍일 대표.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인류가 일상의 궤도를 벗어났다. 많은 이들이 실직하고 문화예술인들은 무대를 잃었으며 소외계층의 삶은 더욱 핍절해 졌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도 장애인, 다문화, 연로한 근로자, 저소득 농민 등과 함께 쉼 없이 성장하고 있는 한국자재산업의 김홍일 대표를 만나 보았다.

 

질문: 대표님을 소개하자면?


: 저는 75년 영월공고를 졸업했습니다. 81년 한전KPS()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89년 추락사고로 하지 장애인이 됐지요.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 좌절도 했지만 독실한 신앙인인 아내의 내조로 새 힘을 얻었습니다. 2011년 고향인 영월에 돌아와 현직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들과 한국자재산업을 설립했지요. 금속, 구조물 창호 사업을 시작으로 해서 산업현장 설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에어로졸 제품을 생산 보급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이동식주택 모듈큐브 주택을 개발하고 생산해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상품소개 유튜브 영상이 200만 뷰가 훨씬 넘었으니까요. 따라서 매출도 증가하고 근로자들도 힘이 나고 바빠졌습니다.

 

질문: 피와 땀의 지난날들은?


: 우선 저의 무기는 부지런함입니다.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작업준비는 물론이고 영업활동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 왔지요, 덕분에 2012년 장애인기업(중소벤처기업인증), 2013년 사회적기업 인증, 2017년도에는 강원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 2018년 강원도 사회적 경제 공로 표창,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 등등 신뢰를 바탕으로 한 무형의 재산을 획득했으며, 2018년 제38회 장애인의 날에는 강원도 장애인복지대상을 수상했지요. 그리고 현재는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고 서울사무소(T.02-6091-0545, F.6091-0550)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한국자재산업 전경.

질문: 최근 뜨거운 반응의 이동식주택 모듈큐브 주택이란?


: 친환경적인 이동식 소형주택입니다. 원하는 곳 어디나 집, 사무실, 카페를 만들 수 있지요. 도시화로 지친 시대에 소액으로 자연의 품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휴식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어필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관광지의 캠핑장, 정박형 카라반 등등 다양한 규격의 세련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요. 덕분에 주로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구성된 우리 회사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질문: 함께 살아가는 기업이념과 맞물린 지역사회 기부활동은?


: 저는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회사 설립 후 현재까지 매년 독거 어르신, 소년·소녀 가정, 저소득 가정 등에 명절선물 나누기, 연탄과 생필품 후원하기, 장애인 당사자 인식전환을 위한 친구 되기 등을 하고 있지요. 수혜자는 지금까지 연인원 21백여 명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3천만 원 정도 되지요.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 구체적인 계획은 말씀드릴 수 없고요, 현재 회사 직원이 총 44명인데요, 장애인 13, 노령인 8, 비장애인 2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장애인들과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지요. 아울러 진정한 장애인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하기에 도내 10만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직업군이 마련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및 정리: 지소현 본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