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열정과 도전’으로 2021 중부권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서 동상
전지영 씨(청각·지적/96년생), 바리스타 부문 입상

김준혁 승인 2021-06-22 10:48:48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최하고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및 강원협회(회장 이정식)가 주관한 “2021 중부권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진 가운데, ‘열정과 도전으로 바리스타 종목에서 입상한 전지영 씨(본지 제1036·2020.1.21. 게재)가 화제다.


선천적으로 듣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왔던 전 씨지만 어머니 장윤선 씨의 지도와 보살핌 아래 포기하지 않고 늘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배워온 전 씨는
2013년에 열린 제1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알파인스키 부문에 출전해 준우승과 메달 2개라는 쾌거를 이뤘다.


속초시청의 장애인 일터인 해오미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한 전지영 씨는
2018년 바리스타 종목으로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쉽게도 입상하지 못 했다.


하지만 그녀의 열정과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 전 씨는 2019년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대회에 나가 자기권리표현상을 수상하고 전국 발달장애인자기주장대회에서는 자신감상도 수상했다.


결국 전지영 씨는
2021년 속초청해학교에 전공과 1학년으로 입학, 갖은 노력 끝에 지난 10일 개최된 2021 중부권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바리스타 부문에서 동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어머니 장윤선 씨는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노력해온 딸의 도전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면서 이번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나갈 수 있게 추천해주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신 김채현 선생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 분들과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에게 열정과 노력으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