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절치부심 끝에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서 금상…속초 전지영 씨

김준혁 승인 2022-07-19 11:23:22


 

‘2022년 중부권 발달장애인(충북, 충남, 대전, 세종, 강원) 기능경기대회614()부터 15()까지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와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등 춘천시 일원에서 분산 개최됐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강원협회(회장 이정식)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기본 직종인 데이터입력, 기기조립, 봉제, 바리스타와 특화직종인 행정보조, E스포츠에서 총 116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치렀다.


직종별 금
··동상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이 지급됐으며, 특히 기본 직종 금상 입상자는 올해 가을에 치러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참가 자격이 부여됐다.


그 가운데에 지난해 중부권 발달장애인 기능경기대회 바리스타 부문에서 동상에 입상한 전지영 씨
(본지 1105·2021.6.22. 게재)는 올해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기량을 갈고 닦아 재도전한 끝에 드디어 금상의 영예를 안는 기쁨을 누렸다.


전지영 씨
(속초/청각·지적/96년생)는 선천적으로 듣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늘 어머니 장윤선 씨의 애정 어린 지도와 보살핌이 함께여서 스스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다. 그 결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배운 운동으로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2019년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대회에 나가 자기권리표현상을 수상하는 등 전 씨의 노력은 끈임 없이 이어졌다.


결국
2021년도에 속초 청해학교 전공과로 입학한 전지영 씨는 2021년 중부권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바리스타 부문에서 동상에 입상, 올해에는 금상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어머니 장윤선 씨는
그간 지영이를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움을 주신 청해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또 속초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에서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딸이 더 넓은 곳으로 나가 세상을 경험하고 공부도 하면서 스스로의 세계를 넓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장애인 일자리가 더 많이 늘어나야 하고,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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