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행복을 누릴 자격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01-11 09:56:40

행복을 누릴 자격

 

이 세상에 태어나면 누구나 행복(幸福)을 누릴 자격이 있다. 동서고금 ,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삶을 사는 동안 행복하기를 원한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다면 돈 많고 높은 자리 있으면 행복할 수 있을까.
 

모든 인간의 수고와 노력은 결국 행복 추구에 귀결된다. 따라서 건강, 돈, 명예, 애정, 나눔 모두가 행복을 추구한 결과라 본다.
 

그러나 문제는 참다운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불행과 비극은 대개 그릇된 행복 관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물론 행복의 조건을 모두가 다르다. 어떤 이는 행복의 조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는데도 늘 행복하게 산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남이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데도 불평과 원망 속에 사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이 행복이란 각자의 형편과 처지, 그리고 마음 자세와 경험과 방법에 따라 다르다.

현 시대를 살면서 행복의 조건을 부와 명예에 두는 사람들이 많아 예견치 않은 비리적(非理的) 현상을 유발시키고 있다. 남들이 호화 저택에 살면 나도 거기에 살아야 하고, 남이 좋은 명품을 가지고 있으면 나도 가져야 남들이 나를 행복하게 봐 줄 것이라는 잘못된 행복관(幸福觀)을 가지고 있어 탈이 난다.
 

이는 물질적 풍요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목표가 된 결과다. 그래서 2016년은 사회 곳곳에서 실리와 명분을 따지고 실용이 윤리의 입을 막아버리는 현상 속에서 살았다. 이는 2017년 벽두까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혼란은 누구의 탓도 아니고 “내 탓이야 ”해야 옳을 것이다.
 

결국 권력과 명예를 등에 업고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려다 인생을 망치고 선량한 국민에게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는 소수가 모두를 어렵게 만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외부 조건 있는 것이 아니라 올 바른 가치관에서 오는 것이다.
 

필자는 어릴 적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부친으로부터 훈계 받은 “義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재산이라도 탐하지 말며. 자기 분수껏 어려워도 부족하지 않다 생각하고 살아가라”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참된 행복을 추구하려는 올바른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넘쳐나길 기대한다.

 

 



연제철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위원, 시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