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Special Tree - 5] 절제

강원복지신문사 승인 2016-12-05 15:36:27

[Special Tree - 5]
 

절제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매일 13가지 덕목을 정해놓고 자신의 삶을 체크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1706년 1월 17일 태어나서 1790년 4월17일 사망하기까지 정치가로 과학자로 발명가로 문학가로서의 다양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정치가로서 그는 아메리카 식민지의 자치에 대해 영국의 관리들과 토론을 벌일 때 식민지의 대변인으로 활약했습니다. 국민의 대변자로 활약한다는 것은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선한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것인데요. 근간 우리나라의 정치지도자들을 보면서 자신의 것을 포기하면서 선한 마음을 갖는 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일을 아무런 사심 없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가 13가지 덕목으로 자신을 매일 점검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13주 동안 그의 그 멋진 덕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도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13가지 덕목을 삶 속에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해서요.

  첫 번째 덕목이 ‘절제(節制)’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절제를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이라 하였고, 한자사전에서는 절제를 방종(放縱)하지 아니하도록 자기(自己)의 욕망(欲望)을 이성(理性)으로써 제어(制御ㆍ制馭)함이라 하였습니다.

  프랭클린은 그의 삶 가운데 절제하는 일을 “과음과 과식을 하지 않는다.”라고 설정했습니다. 병신년도 이제 한 달 남았는데 이 한 달간 얼마나 많은 송년회 모임이 있을지 짐작 할 수 없습니다. 이 송년 모임에서 한 잔이 두 잔을 부르고 두 잔이 세 잔을 불러 과음하게 마련이지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 인심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자신의 건강과 모인 사람들의 절제된 삶을 위하여 술은 가볍게 한 두 잔 정도로 그치도록 노력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하다보면 저절로 과식을 하지 않게 되겠지요. 자꾸 볼록해지는 똥배 걱정도 줄일 수 있지 않겠어요? 자, 한 번 해 보는 겁니다. 준비 되셨죠? ​
 
 

 민성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