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청​년, 미로에서 길을 찾다 - 원주 미로시장

이동희 승인 2017-01-19 09:29:43

 

청​년, 미로에서 길을 찾다

 

 

 


 원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은 1950년대 5일장을 시초로 시장이 형성되었고, 1990년대 초반 대형화재와 IMF로 재건축이 무산되고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하며 침체기를 겪게 되었다. 2015년에는 문화관광형성시장으로 선정되고 2016년에는 청년몰사업이 선정되었다. 한마디로 청년들이 몰려오고 있다.

 중앙시장 번영회에서 추진하는 것과 별도로 2층에 ‘미로시장’이라는 젊은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창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여러 요인 중에 미로시장 단장님의 원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밑바닥에 깔려있어 가능했으리라. 그래서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인터뷰를 했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다.

 

 


 원주시장 청년사업몰 단장 이선형   



 원주 중앙시장 2층공간에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시장 살리기 움직임이 연계되었고 작년에 사업단장을 맡게 되었는데 경기도 수원이 고향이지만 상지대를 다니며 ‘탈춤 동아리’ 활동을 하였으며 매지 농악도 함께 참여 한 이력을 갖게 된 특별한 원주 인연을 지녔다. 2014년 청년 카페1호점을 시작으로 3호점까지 들어왔고, 작년에 20개이상, 올해는 10여개가 입점을 하였다.


 


▲ 미로시장



 올해는 ‘청년몰조성사업’을 시작하여 올해도 20개 정도 창업을 하게 될 것이다. 초창기에는 눈에 두드러지는 큰 효과가 없었으나,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SNS 등 스마트 시대를 착안한 발 빠른 시대에 맞추어 기획을 한 것이 짧은 기간에 비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둘째 주 토요일, 일요일에는 젊은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프리마켓’이라는 행사를  수공예품과 2층 업체들의 다양한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프리마켓’을 통해 100원 경매, 1000원 경매를 열어 인기를 끈다. 게다가 ‘프리마켓’ 행사를 보고 느낀 젊은이들이 창업을 하게 된 게기가 되어 긍정적인 부분이 참 많았다. 문화 활동도 병행을 하는데 음악 공연, 대학생 UCC 공모전,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열렸고, “젊은이 어서오게”라는 슬로건으로 10월 8일(토)~9일(일) 부대행사 및 이벤트가 다채롭게 열린다.

 아쉬운 점이 있는데 2층은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여건으로 유모차를 끌고 오는 아기 엄마와 장애인 및 노약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엘리베이터나 리프트 등을 하루 빨리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이 상가번영회장·사업단장을 비롯하여 창업자들의 공통된 바램이다.

 

  


▲ 미로시장 제니하나 사장 임보람



 제니하나 창업자 임보람은 ‘한마디로 대박이다. 5개월 되었지만 매우 잘 한 결정이었고 앞으로 원주지역 몇 군데 체인점도 열 계획이다’ 라며 당당하고 밝은 모습에 취재하는 본인도 기분이 좋았다.

  미로시장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의 장소가 되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명소가 되었다. 앞으로 부족한 시설은 개선 계획이 있다고 하니, 전통시장의 활력과 문화가 만나 샘솟는 곳 원주 중앙시장 2층 미로시장에서 장을 보며 문화를 즐기는 기쁨을 누려 보는 것은 어떨까.


이동희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