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장의 목소리] 폐 페트병이 준 행복

연제철 승인 2021-12-28 11:56:22


 

연제철 본지 기자(수필가, 화가, 시인)

 

요즘 대세가 폐품 재활용이며, 투명페트병은 별도로 구분해서 배출해야 하는 품목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주택에서 우선 시행한 데 이어, 이번 달부터 단독주택에서도 시행한다.


이유는 페트
(PET)가 고품질 재생원료며 반복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1만 개의 페트병을 모았다. 아침 산책길이나 틈이 날 때마다 일반 쓰레기통을 뒤져서다. 뚜껑과 라벨 제거 후 행복지원센터에 설치된 네프론 수거 로버트기에 개당 10원을 적립했다. 드디어 1만 개에 해당하는 10만 원이 되었으며, 이를 전복죽 열 그릇을 사 지병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께 전해드렸다. 10원짜리 동전은 땅에 떨어져 있어도 줍는 이가 없을 정도의 가치다. 하지만 모아서 좋은 일을 했더니 무한대의 행복감이 일었다.


각 지방 자치단체 통계를 보면 지난
1년간 수거된 투명페트병 양이 늘었으며, 환경부 발표는 제도 시행 1년 사이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유용한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지구촌 인구는 증가한다. 자원의 재활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시대적 사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