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철 본지 기자(수필가, 화가, 시인)
가정의 달 5월, 신록은 더 짙어지고 아름다운 꽃들이 따사로운 햇살을 품고 설렘을 안긴다. 길고 지루했던 코로나 19가 끝나가는 시점이라 더욱 벅차다. 하지만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울 때다. 필자는 오랫동안 주 1회 계곡이나 강가에서 쓰레기 줍기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경치 주변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페트병, 유리병, 맥주 캔, 음식찌꺼기, 돗자리가 널려 있다. 심각한 악취가 나고 벌레가 들끓는다. 특히 물속에는 낚싯줄과 페트병들이 가라앉아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낚시꾼들 중 뒷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주택가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이후 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품 등 재활용 쓰레기가 부쩍 늘었다. 종량제 봉투를 뜯어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지고 의류와 페트병, 유리 제품 등 각종 재활용품도 나온다.
오염되어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네 가지를 호소한다.
“하나.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대형 쓰레기 등을 분리 배출하자. 둘. 쓰레기 무단투기로 양심을 팔지 말자. 셋. 여행지, 나들이 쓰레기는 되가져가 분리 배출하자. 넷. 농촌지역 농업용 비닐, 영농폐기물 등은 소각하지 않도록 하자.” 생활화 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리고 이는 코로나 전염병에서 얻은 교훈이며 지구인들의 사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