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과의 담화] 창간 20주년 기념 인터뷰 - 삼척시장 김양호

이동희 승인 2017-01-11 21:59:06

삼청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김양호 




 [질문]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계신데 그 중 장애인복지에 대한 시장님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답변] “장애인이 편하면 이 세상 누구나 편하다” 는 평소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예산 지원이나 편의시설 확충도 필요하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 장애인들의 내면을 살필 줄 아는 진정성과 배려심이 어느 정도 인가에 따라 장애인복지의 척도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 복지정책에 있어 시의회와의 관계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청과 의회간 복지에 관한 대화 및 교류가 상설적(공식, 비공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삼척시의 경우 전체 예산중 사회복지 부분 예산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는 현실에선 복지수요는 그 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산의 의결권을 가진 시의회 와의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대화나 교류가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관심과 지원 또한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질문] 시설과 다르게 사적인 부분과 직업적 영역 부분에 장애인 인권침해 사례(염전노예 등)가 심각하다. 이 같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인권교육기관 설치 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시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삼척시의 경우 시에서 지원하는 장애인복지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장애인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우고 인권침해가 예상되는 부문에 대해서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자체교육 내지는 위탁교육을 실시함으로 해서 사전에 피해를 방지할 수 시스템이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질문] 정부의 지방이양(분권교부세 폐지)으로 인해 지방정부의 사회(장애인)복지사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사회(장애인)복지사업 중앙정부환원 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아시다시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은 상당히 열악한 실정입니다. 어려운 지자체일수록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비 투자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은 정부에서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하고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지와 인터뷰 중인 삼척시장 김양호(우)   



 [질문] 삼척시에는 5천 6백여 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2014.12월 통계청 등록장애인수) 삼척시만의 특화된 장애인정책사업(고용, 교육, 문화)을 계획하고 있는지. 또 현재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장애인이 수월하게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일자리 기반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장애인 일자리 확충사업에 중점을 두고 복지시책을 펴가고 있습니다.

 그 밖에 장애인생활안정지원, 장애인복지시설 건립 및 지원, 장애아동을 위한 바우처 사업 등 각분야에서 다양한 장애인복지 지원시책을 추진중에 있고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공간 확충과 전용 거주시설 또한 선제적으로 예산을 확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추진중인 태양광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연계하여 장기적으로 장애인 근로작업장이라던가 생산시설 등을 확충해서 장애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질문] 올해 발달장애인 권리보장법(시행중, 일부개정2017년 6월 시행), 한국수화언어법(2016년 8월 시행)이 시행됐지만, 비장애인 등에게는 아직 생소한 법입니다. 삼척시 자체적으로 홍보 교육 등의 계획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각종행사 개최시나 계기교육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비장애인들 또한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적극 시행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장애인복지와 관련 삼척시민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세계 역사에서 장애를 가졌던 사람중에 위대한 인물이 많았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이나, 천재 작곡가 베토벤은 청각장애를 앓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인류사에 감동의 업적을 남겼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백악관 차관보를 지내다 작고한, 강영우 박사는 시각장애인 이였습니다. "단순히 장애를 극복한 것이 아니라, 장애가 있었기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장애인 여러분,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것이야 말로, 세상의 편견보다 더 무서운 것입니다. 장애는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지 결코, 결함이 아닙니다. 꿈과 용기, 희망을 가지십시오!

 삼척시민 여러분께서도 장애우들이 재기와 성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 힘껏 도와드리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질문] 끝으로 창간 20주년을 맞은 강원장애인신문사에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답변] 장애인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해 정론직필 하시는 강원장애인신문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정책 발굴에 힘써 주시고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여 도민들에게 늘 사랑받는 신문사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