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안 최영식 화백의 바리미 일기 입춘도 지나고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3-02-14 11:25:07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


내가 남의 침략을 받아 가슴 아팠으니
,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 생활을 풍족하게 할 만큼의 넉넉함과 남의 침략을 막을 수 있을 만큼의 힘이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인류가 현재 불행한 근본적인 이유는 도덕적 양심이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이 마음만 가지게 되면 현재의 물질적 풍요로움으로 20억 인구가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길러 내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마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중 나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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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선생의 위대함은 그분의 항일투쟁, 독립투사로서 혼신을 다해 추구함에도 있지만 나의 소원에서 말씀하신 철학과 정신에서 감동을 받는다. 각박하고 열악한 처지에서 목숨을 건 처지를 딛고 평화를 사랑하고 문화의 힘을 추구하는 포부를 지닌 위인이 백범 말고 또 있었는지 모르겠다. ‘나의 소원을 접할 때마다 늘 새로운 각성을 받게 된다.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우리 문화의 힘이 전 세계에서 환호를 받고 있기에 뿌듯해진다. 방탄소년단이며 우리의 영화, 드라마가 휩쓴다는 표현이 가능할 만큼 사랑을 받고 있어서다. 미술에선 백남준화백이 새 흐름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분야를 가릴 것 없이 한국의 영향력이 막강해져 가고 있음이다. 꿈꿨던 선진국에 들어섰다고 한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이 현실이 됐다. 아직 실감을 못하는 국민들이 더 많겠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문맹율이 낮은 나라다. 컴퓨터에도 가장적합한 효율성 높은 문자로 쓰인다. 배우기 쉬우니 세계로 퍼져나감도, 영어를 앞지를 가능성도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 훈민정음을 창제해 놓고도 수백 년을 한문이 압도해 왔었으니 내 나라에서도 한글 전용이 완전히 된 것은 고작 수십 년으로 극히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