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문막SRF열병합 발전소”에 대한 원주시장의 견해?!

이동희 승인 2017-02-14 14:16:52

2017년 2월6일 원주시 정례브리핑에서 원창묵시장은 원주시 초미의관심사 중 하나인 “SRF열병합 발전소”와 관련된 사업 ‘원주플라워푸르트월드’, 토지보상 재개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본 기자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전달자의 역할로 다음과 같이 질문을 했다.

*질문1: 문막화훼관광특구로 SRF열병합발전소와 연관되어 있고 최근에 신림면 송계리에 SRF열병합발전소 추진에 주민들의 집단 반발사례, 기업도시내 SRF열병합발전소 가동으로 기준치 이상 오염배출과 냄새로 인근 지정문화마을 땅값하락과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주민들, 섬강 물줄기와 인접한 안개다발지역인근에 청정건강도시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부담을 갖고 문막SRF열병합발전소를 반드시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에 대해 변함이 없는지 재차 질문을 드립니다.
 

 



▲ 원주 시청사 옆 SRF 센터 소각  배출 모습

 

*원창묵시장님 답변: 수차례 이미 밝혔듯이 문막화훼특화관광단지가 성공하려면, 절대적으로 열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 SRF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시가스시설(LNG)보다 더 낮게 기준치 이하로 배출되는 시설이라는 말씀임을 다시금 강조한다.
 

문막에는 SRF와 LNG 방식의 혼소로 진행하며, 만약 SRF시설에서 정말 문제가 생기거나 시민들에게 건강상 문제가 생긴다면 즉시 SRF시설을 중지하고 LNG시설을 가동 할 것이다. 신림면 송계리와 지정면 기업도시 내 SRF열병합 시설만을 추진하는 방식은 단호히 반대한다. 다만, 일자리 창출 등 시민들의 이익과 보조연료를 위한 시설인 문막화훼특구관광단지에는 SRF열병합발전소는 반드시 실행해야한다. 이미 수차례 밝혔듯이 이중적 잣대가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질문2: 시장님의 SRF시설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말씀하시는데, SRF시설의 과학적 논란에 대해 충분히 대화의 장을 열어 의혹을 해소 하실 용의는 있는지?
 

그동안 SRF열병합발전소 반대 대책위와 대화를 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주민설명회를 추진하려 했으나 SRF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에서 그동안 조건 없이 못하게 막았다. 일부 주민이 반대하는 것에 불과하며, 초도순시에도 반대 의견이 없었고, 이장협의회 및 문막 주관 단체들은 문막의 발전을 위해 하루 빨리 조속히 실시해 달라는 것이 대다수의 여론이다.
 

*문막SRF열병합발전소 반대 대책위 의견: 시장의 현재 SRF열병합발전소 추진을 고집한다면 대화를 할 용의가 없다, 다만, SRF방식이외 LNG등 다른 대체연료에 대한 방식을 추진 할 용의가 있다면 얼마든지 만나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
 

이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서 다수가 SRF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원주시장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 불통에 답답하다.
 

문막 주민 일부가 SRF열병합방식을 반대한다고 하는데, 직접 문막을 방문해 제대로 민의를 파악한다면, 대다수가 반대의견임이 사실이며, 토지보상도 일부 주민만 찬성한다는 사실을 왜곡 호도하는 시장님의 의견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   *   *

본 기자2013년부터 현재까지 환경공학과 이우근 교수를 비롯하여 MIT공대, 하버드 공대, 싱가폴 국립대 등 학술 연구 논문 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SRF 쓰레기 소각 방식은 LNG 열병합발전소에 비해 수백 배 이상의 유해 가스 및 초미세먼지(ultra fine particles)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왔다. 

또한, SRF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황토가루와 같은 자연 성분의 미세먼지가 아니라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화학 성분이 들어있는 미세먼지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창묵 시장이 주장하고 있는 LNG와 SRF의 비교 주장은 정 반대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는 것에 양심상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왜냐하면 미세먼지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미래의 꿈나무들이 마시는 공기이기 때문이다.

한 번 건설된 후에는 SRF 열병합발전소가 30년 이상 가동이 되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할 일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반대 대책위와 마음을 열고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어떤 방법이 원주 시민을 위하는 길인가를 우리 모두는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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