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향기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08-29 11:01:19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향기


‘2018 평창 동계페럴림픽 성공을 기원합니다.’





▲ 안상훈 강원도의원/춘천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흔한 말이 있다. 이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자들이 명예(노블리스noblesse) 만큼 의무(오블리제oblige)를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서 로마시대 왕족과 귀족들의 솔선수범 정신에서 유래 되었다. 이런저런 갈등이 심한 요즘 사회통합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정신이 아닌가 한다.


안상훈 도의원(62세/춘천지역)은 그 중요한 정신의 향기가 있다. 누구나 마음을 열어 보이고 싶을 만큼 선한 인상과 소탈한 웃음을 지녔다. 그리고 춘천시 교동 동장, 횡성군 부군수, 강원도일자리추진단장 등을 거쳤으나 고위 공직자 특유의 거만함과 권위적 분위기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러한 인품은 퇴직 후 처음 출마한 2014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으로 당당히 선출 되는 바탕이 되었으며 입성 후에는 행정에 대한 지식이 있는지라 활동 역시 특출하다. 지난 6월, 도정 질의에서 ‘강원상품권’이 사회적약자 일자리 임금으로 지급되는 어패를 적나라하게 질타한 일화는 유명하다. 어느 어르신은 손자들 용돈도 줄 수 없는 불편함을 대변해 주어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


근간에 안상훈 의원과 차 한 잔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기획행정위원이지만 장애인복지에도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음에 감탄했다.


인간의 기본욕구는 자립이지요. 장애유형별로 자립센터가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소규모일 때 세심한 서비스가 가능하거든요’ 하고 선진국형 장애인복지시설 안목을 피력하는가 하면 여성장애인의 다중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그리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해서도 전문가 못지않은 일가견이 있어 놀라웠다.


‘스포츠는 장애인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잔존기능 퇴화를 막고 건강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지요, 나아가 국가적으로 의료비 지출도 줄이는 길이고요’ 하면서 2018 평창 동계페럴림픽 성공도 간절히 기원했다.


‘장애인들이 펼치는 페럴림픽이야 말로 인간의 극기가 피워낸 꽃이지요. 50개 참가국 1,500여명의 선수들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페럴림픽이 규모는 작지만 감동만은 거대한 인류의 축제가 아닌지요. 저는 절망과 좌절을 딛고 빙판과 눈밭에서 땀 흘린 장애인들을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뭉클합니다. 강원도를 찾은 세계적 장애선수들이 불편하지 않게 무사히 기량을 발휘하고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하면서 페럴림픽 흥행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고 했다.  


지도자는 지역민 또는 이해 당사자들과 정서적 결합 능력이 있어야한다. 목적을 위해서 취한 일시적, 인위적 선한 언행은 언젠가는 드러나 불신의 원인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평소 장애정책을 공부하는 안상훈 의원의 자세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과 꼭 맞는다. 향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회복지분야 일도 해보고 싶다는 안상훈 의원이 장애인복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학력 및 경력

-성수고등학교 졸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 학사

-강원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 수료

-춘천시 교동동장

-강원도일자리추진단장

-횡선군부군수

지소현 jeede5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