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회복지는 복지 종사자의 자질(Quality)에 좌우된다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02-22 10:46:11
[백승치의 복지단상]

 

 

사회복지는 복지 종사자의 자질(Quality)에 좌우 된다



사회복지는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수많은 보험을 들어도 우리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인간의 인간다운 삶은 돈이나 재물이나 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인간의 행복은 오로지 인간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인간다운 인간을 만나고 이들과 관계를 맺어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인간 존중이란 신념과 인간을 도울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회복지의 개념으로 거시적 사회복지와 미시적 사회복지로 나누는데 거시적이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법제, 프로그램, 서비스를 말하는 것이고 미시적 사회복지는 복지 대상자를 대상으로 이들도 사회 안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회복지의 관건은 거시적이던 미시적이든 사회복지 종사자의 자질 향상이다. 이들의 자질로는 인간존중이 우선이다. 장애인들이나 노인들에게 똑같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해도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나 형제를 위하는 어머니 마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 직업이나 업무상으로 제공하느냐는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천지 차이다.

도움을 받으면서도 기분이 상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둘째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전문가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나 약사, 간호사들은 전문 인력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데 사회복지사들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회복지에서도 상담은 무척 중요하다. 사회복지도 인간과 인간과의 만남 속에 이루어지는 관계이기에 도움을 주려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의 관계 속에 얼마나 신뢰하며 신뢰할 수 있는지 솔직하게 돌이켜 보아야 한다.

상담자, 종교 사목자, 사회 복지사 등에 해당하는 말이겠지만
그에 걸맞은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면 

전문가라고 말할 수 없다. 사회 복지에서 사회복지 전문 인력 양성이란 목표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것이다.

일본에서 사회복지 공부도 하고 실습도 해보고 캐나다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해보면서 느꼈던 것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무엇을 하느냐, 어떤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체계보다도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신념과 마음가짐에 더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생각된다.

흔히 돈만 많이 주면 훌륭한 집을 지울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훌륭한 장인이 아니라면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어떻게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백승치 학성동 주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