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미세먼지(Particuliate Matter, PM 또는 분진(粉塵))에 대한 강원도의 대책은?

이동희 승인 2017-01-31 09:22:48

미세먼지( Particuliate Matter, PM 또는 분진(粉塵)에 대한 강원도의 대책은?


 

 

 




PM 2.5이하인 경우는 ‘초미세먼지’ 또는 극미세먼지‘ 라고 부른다. 학술적으로는 에어로졸(aerosol)이라 부르며 영어로는 'Ultra Fine Particles'라 사용 한다.
미세먼지에는 카드뮴, 구리, 납, 알루미늄 등 중금속이 다량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과 생명에 위험한 존재다.
다음은 미세먼지에 대해 여러 경고적인 표현들을 인용해 본다. 
 

“미세먼지가 호흡을 통해 뇌로 들어간다.” -네이처
“나노 입자 크기의 초미세먼지가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매년 7백만의 조기사망이 대기오염과 연결되어 있어...” -WHO
“공기중의 특정 유해 물질이 유아의 자폐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켜...” -CBS뉴스
“대기오염이 심장을 위협합니다.” - 뉴욕타임스

*나노(Nano)란? 10억분의 1로 아주 미세한 물리학적 계량 단위. 1nm는 머리카락 굵기의 1/100,000 정도의 크기, 보통 원자 3~4개가 들어간다.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적어 본다.
이화여대 하은희 교수팀의 연구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m2 올라가면 저 체증아 출산위험이 5.2%에서 7.4%까지 높아지고, 임신4~9개월 사이의 사산위험도 8.0~13.8%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009년 양산부산대병원 산업의학 전문의, 대기화학 및 질 정보시스템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미세먼지(PM10, 직경이 10마이크로M이하의 먼지)농도가 저체중아 출산 및 사산, 기형아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승헌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10~30%감축하면 수도권의 관련 질환 사망자 수가 해마다 40~120명 줄어들고 심장 및 호흡기 질환 건수가 연간 2800~8300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인하대와 아주대 연구팀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수도권 거주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2010년 기준으로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5천여 명으로, 호흡기질환자와 심혈관질환자는 각각 1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폐암 환자는 1천 403명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3월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발표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국내 가동 중인 석탄 화력발전소 53기가 뿜어대는 초미세먼지로 매년 1600명에 이르는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총 전력 생산량 중 석탄 화력발전소는 39.2%를 차지하며 세계 4위 석탄 수입국이다. 그린피스는 총 24기가 추가 건설되는 2021년에는 초미세 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연간 최대 28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경고 한다.
 

아주대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팀은 5.389마이크로g/m3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청한 24시간 권장기준치(25마이크로g/m3)의 20%가 넘는 수준이다.
석탄 화력연소 과정에서 수은 크롬 니켈 등 중금속과 온실가스배출이 문제다.

환경부는 영흥화력 7 8호기가 석탄 화력발전소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해마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보다 731만ton 많은 1000만ton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산 한다.
1000만ton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온실가스 배출업종인 철강 산업 부문이 국가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760만ton 감축해야 하고,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목재 제지 우리요업 비철금속업종 213 업체가 감축해야 하는 양 1010만 ton과 맞먹는다.
석탄 화력발전소는 30년 이상 가동된다. 산자부는 환경부와 자주 마찰을 빚는다.
지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환경부와 동의 없이 영흥7 8호기를 석탄발전소로 포함시켰다가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연구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Social cost)이 12조30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어릴 적 야외에서 놀이를 할 때 황토로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고 또한 정기적으로 집집마다 황토 흙을 날라다가 골고루 펴서 마당을 개량 보수하는 일이 떠오른다.
하지만, 어느 덧 세월이 흘러 대기 질 (Air Quality)을 따지고 초미의 관심사로 우리 모두의 생명의 문제와 밀접한 관계로 대두 되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문명이 주는 편리함의 혜택이면에 막대한 사회적 의료비용(Social  medical treatment cost)이 투여되는 질병의 원천(Source)이 바로 미세먼지(Fine dust)라는 사실에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가유공자 공상군경 및 장애인들의 차량에 한해 가스차량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경유 차량에 비해 LPG 차량이 미세먼지를 비롯해 대기오염 물질을 훨씬 적게 배출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발상의 전환 차원에서 이 지면을 통해 제안을 하고자 한다. 대기오염의 큰 이유 중 하나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LPG 차량 지원 대상자범위를 넓혀 일반인도 액화가스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아이디어를 정중히 제시 하고자 한다.

지자체 조례로 불가능 하다면, 국회에서 법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범정부 차원으로 담당 부서에서 적극 나서야 할 시기라고 본다.
제주도의 전기 자동차 정책이 아직은 미봉책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개선책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연구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Paraigm)의 미세먼지 감소의 장단기 정책(Policy)이 마련되어야 한다. 
강원도관광 자원의 차별화 전략과 맞물려 천혜의 자연환경의 특혜를 상품화하고 타 지자체와 경쟁력을 지닌 대기수질환경을 유지 보전하려면, 앞선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동안 푸른 청정자연에 둘러 싸여 있어 미세먼지의 위험성 노출(Exposure)에 둔감해 왔거나 타 지자체의 문제로 치부했을지도 모른다. 강원도 원주의 예를 들어보자.

원주시는 국립공원 치악산으로 청정 이미지와 수도권과 인접한 거리로 사시사철 산을 찾는 방문객과 교통의 지리적 여건의 편리함으로 수도권에서 이주해 오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에서 미세먼지 농도 1위, 전국 미세먼지 농도 3위라는 굴욕적인 수치를 알고 있는 강원도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석탄 화력발전소와 SRF열병합발전소가 LNG열병합발전소에 비해 훨씬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의 주범인 미세먼지(Fine dust)가 배출 된다. 발전소 수명은 3~4년이 아니라 30~40년 이상 가동이 된다.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은 LNG열병합발전소를 늘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러분은 강원도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의 진폐증 사망자 및 환자 그리고 가족들의 고통을 주위에서 보거나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 라는 속담이 있다. 이제는 결코 강원도가 한가롭고 여유롭게 수수방관적 자세로 있을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서해인근 화력발전소나 수도권의 지역 제한적 일이 아님을 성찰해야 한다. 강원도는 청정 유기농 특화 농산물과 부산물이 점점 더 증가 하는 추세이다.

미세먼지는 농산물에 흡착이 되고 수질오염 및 토양에 축적이 된다. 게다가 축산업의 주요원인 가축의 먹이에 함유되고 최종 먹이사슬의 소비자인 사람의 몸속에 축적이 되는 유해물질이다. 강원도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각 대학 및 연구소와 산학 협력 체제를 가동하여 강원도 미세먼지의 세부적 자료를 구축하여 대안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미래 청정 자연 강원도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기 자동차· (LNG)액화 가스 자동차 증가, 경유 자동차 감소 방안, 태양력 에너지 사용 지원 방안 및 석탄 화력 발전소를 줄이는 자구책을 서둘러 실천해야 한다. 
강원도의 마지막 경쟁력(Competitiveness)은 청정 자연 자원이다.



 

 

 

이동희
본지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