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초 김영심 씨, ‘제4회 강원도 장애인 생활 수기 공모전’서 최우수상 수상

김준혁 승인 2022-09-14 13:20:54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의 딸 민정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뇌병변 중복장애를 지니게 되었다. 제대로 보지도, 걷지도, 볼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상태였으나 꾸준한 재활과 기도로 지금은 스스로 걷게 된 것이 8년째 접어들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병원은 민정이의 놀이터가 되었다.’

 

 

강원도와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이정식)가 지난 7() 인제군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4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날 있었던 제4회 강원도 장애인 생활 수기 공모전에서 세계는 민정이 놀이터의 김영심(속초)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지 독자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영심 씨는 뇌병변 중복장애 딸을 키우면서 있었던 일들과 가끔
엄마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 딸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수기를 공모해 이 같은 상을 수상한 것.


김 씨는 수기에서
“16년 전에는 딸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정말 많이 울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16년이 지난 지금, 우리 딸 민정이와 삶의 희로애락을 칼럼으로 연재하거나 세계는 민정이 놀이터행복강연가가 되어 수동적인 삶에서 능동적인 삶으로, 차별을 넘어 나눔과 배려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며 마음가짐의 변화를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랑하는 민정아! 엄마와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존재가 되어보자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공동체가 되어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 그리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멋진 공동체가 되어보자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