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가 주는 위로와 행복] 포노사피엔스들의 파티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24-03-12 13:22:22


최소연 시인

2018. 시사사등단

2021. 개인시집 나를 로스팅하여 너를 추출하다

한국문연. 현대시 기획선58.

)강원도문인협회 사무차장, 강원현대시문학회 사무국장

 

 

포노사피엔스*들의 파티

 

도시의 좀비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거리를 걸어가고 있어

 

그들은 폰 속으로 들어가 환상의 역을 만나지 그 곳엔 스타크래프트의 조연배우들이 몰려다니고 꽃이 피고, 빵을 굽는 스머프들도 있고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별빛역도 있어 그 속에 아이러브카페의 매출이 용수철처럼 튀어오르고 좀비들은 국적불명의 키스를 하고 얼굴이 없는 아이를 낳았어

 

부엉이 울음소리를 잊은지 오래된 그들, 그래도 부시맨은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로 갔어 그후, 돌아오지 않았어 이때 47반의 매미는 카페의 매출상승을혁명이라 소리치고 35반의 정장은 비트코인의 매매를이상이라 말했어 12반의 머리핀은 헐리웃의 사랑을일상이라고 소곤댔어

 

좀비들은 사막의 아이콘 속에 살고 있어 네 개의 귀가 달린 상자에서 포노들이 아우성이야 하지만, 나는 아직도 짚신을 신고 원시림을 걷고 있다는 거야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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